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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디밭

버디값 버디팁 캐디팁 매너팁 줄까? 말까?

by 072 2021. 11. 19.

골프 라운딩 중 버디 팁, 버디값 줘야 하나? 말아야 하나?일반적인 경우, 거의 지불하는 편이다. 어차피 라운딩이 종료될 때, 버디가 안 나왔으면 매너팁으로 만원은 더 드리니까... 그러나 어떤 경우는 만원도 주고 싶지 않은 경우가 있다. 이런 때 좀 상황이 어색해진다.

 

캐디 언니와 잘 맞지 않을 때 < 사실 마음에 안 들 때

캐디 언니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다.(이심전심이겠지만...)

이럴 때, 큰돈은 아니지만 버디 피가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. 

 

- 충청권으로 라운딩을 갔다. 회원제 골프장인데 조선족 캐디분이 담당이었다.  우리와 거의 대화가 없었기 때문에 조선족이라는 것을 한 참이 지나서야 알았다. 바쁜지 핸드폰을 그리 열심히 하더라...

동반자 중 한 분이 ' 언니 바쁜가 봐~~~ 약속 있어?' 라며 눈치를 줬지만, 못 알아듣는 건지 무시하는 건지 애~매 했다.

그러고 나서, 그 홀에서  동반자 분이 하필... 버디를 했다. 그 양반이 워낙 팁을 잘 주는 사람인지라 기본적으로 돈이 먼저 나간다. 이 번에도 버디값을 건넸다. 이해가 안 됐다. 라운딩 종료 후 식사하며 물어보니 '습관이 무섭다'라고 했다.

주고 나서 '아차' 싶었다고...-

 

버디값 버디 팁을 지불하는 나의 원칙 'GIVE & TAKE'

버디를 하면, 일단 만원을 먼저 지불한다. 그때 작은 버디 선물이라도 주는 언니가 있고, 안주는 언니가 있다.

버디 선물의 크기나, 퀄리티는 상관없다. 나에 대한 성의 문제다. 버디 선물을 주는 언니에게는 다음에 또 버디를 하면, 또 버디 팁을 준다. 그렇지만 안주는 언니는 다음에 버디값은 없다.

유치하지만 이렇게 원칙을 세워두니  마음이 편하다. 그리고 이 원칙은 매너팁과도 연관이 있다.

 

매너팁을 지불하는 나의 원칙 'GIVE & TAKE'

매너팁은 라운딩 종료 후 지불하는 팁이다. 라운딩 중 버디를 못했다면 종료 시 매너팁을 지불한다.

보통 만원을 지불하는데, 캐디 언니에게 신세를 지는 행동을 했거나, 너무 친절했다면 더 추가해서 지불한다.

남에게 신세를 지고, 고마웠다고 & 재밌었다고 말로만 때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.

내가 한 행동은, 언젠가는 다~~ 돌아온다. 

한번 더, 유치하지만 버디 선물을 받은 언니에게는 매너팁을 지불한다. 그리고 선물을 안 준 언니에게는 매너팁을 지불하지 않는다.(물론 언니가 너무 좋았다면 상황은 달라진다)

 

그 외, 팁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

머리 올리는 사람이 있을 때(선불) , 접대할 때(선불),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사람이 있을 때(선불),

가족단위로 라운딩 할 때, 이글, 홀인원, 싱글 , 라이프 베스트, 캐디분에게 선물을 받았거나 특별 서비스를 받았을 때 etc.

* 줄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은 다~~ 보입니다.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! *

* 라운딩 할 때, 지갑(돈) 안 가지고 다니시는 분 : 그렇게 빡빡하게 살지 마세요^^* 

 

저는 스스로 한 행동은 언제 가는 다~~ 돌아온다고 믿는 사람입니다.

사람마다 다른 소양을 가지지만, 기본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. 내가 먼저 잘하면, 상대방도 어느샌가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
좋은 캐디 언니를 만나면, 5시간의 라운딩이 더욱 즐거운 것처럼, 캐디 언니에게 있어서 좋은 손님을 만나면 5시간 동안의 일이 즐겁게(?)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. 누가 먼저 잘해주길 바라지 말고 서로 잘하면 최고겠죠~~

 

언제나 즐겁고 건강하게 라운딩 하시 길 바라겠습니다^^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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